5월의 햇살이 가장 예쁘게 내려앉던 날, 테슬라 모델3를 타고 대전에서 철원으로 출발했다. 이번 여행은 단순히 관광지를 몇 군데 찍고 오는 여행이라기보다, 초여름 직전의 강원도 풍경을 천천히 몸으로 느껴보는 드라이브 여행에 가까웠다.
특히 철원과 가평은 생각보다 훨씬 더 웅장하고, 또 깊은 자연을 품고 있는 곳이었다. 아침 일찍 출발한 고속도로는 의외로 한산했다.
테슬라 특유의 조용한 승차감 덕분인지 장거리인데도 피로감이 적었고, 커다란 디스플레이에 펼쳐지는 내비게이션과 오토파일럿 화면은 마치 미래 도로를 달리는 느낌이었다. 고속도로 위를 미끄러지듯 달리는 모델3의 감각은 확실히 일반 내연기관차와는 다른 분위기가 있다.
중간 휴게소에 잠시 들러 가볍게 커피 한 잔을 마셨다. 햇살 좋은 휴게소에서 잠깐 쉬어가는 그 순간조차 여행의 일부처럼 느껴졌다.
이런 드라이브 여행은 사실 목적지보다도 이동 과정이 더 기억에 남는 경우가 많다. 철원청정 한우촌 점심시간이 조금 지난 오후 1시 무렵 ...